일본 vs 카타르
4번의 아시안컵 우승국인 일본과 이번 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첫 결승 진출국 카타르 간의 2019 AFC 아시안컵 경기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국가 모두 결승에 진출할 만한 자격이 있으며, 대회가 시작되기 전 카타르는 우승 경쟁국이라기보다는 그저 출전국으로 간주되었지만 이들은 매력적이고 관중들을 즐겁게 하는 경기를 펼치며 이들의 실력을 증명했다.
물론, 일본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이미 결승을 치러 보았으며, 월드컵에도 고정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경기장 양 끝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카타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쟁점
일본은 적기에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대회 내내 일본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가 있었다. 쉽게 말해, 이들이 준결승까지 오는 5번의 경기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으며, 언제라도 패배할 것처럼 보였다.
이란과의 준결승 전에 이들은 1점 차로 모든 경기를 이겨왔다. 사실 1-0으로 3번의 승리를 거두며 이들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매우 좋은 경기력을 가진 이란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며 모든 의구심을 지우고 우승할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란은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기에 승부 예측은 자연스럽게 일본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후반전에 3득점을 올리며 이들을 비판했던 이들에게 대답을 대신하고 결승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누군가는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이란이 패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을 상대로 일본이 보여준 일관된 모습은 비판하기 힘들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유야 오사코(베르더 브레멘)과 겐키 하라구치(하노버 96)은 모두 일본의 준결승 승리에 중심 역할을 했으며,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카타르를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타르는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가 되어 있다.
카타르는 첫 아시안컵 결승을 앞두고 있지만, 경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이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8강에서 한국을 물리치고 개최국인 UAE를 상대로 이들에게 적대적인 환경에서 살아남은 바로 그 카타르 국가대표 팀이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최고는 아닐지라도) 한 팀이었다. 이들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며 AFC 아시안컵 2019의 하이라이트를 많이 만들어냈다.
카타르는 이미 16득점이라는 높은 기록을 만들어냈고, 마치 하나도 두렵지 않은 것처럼 이들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카타르 감독인 펠릭스 산체스는 팀을 완벽하게 구축했고, 일본은 이 젊은 팀을 막아내는 데에 분명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카타르의 11명 주전 선수들은 모두 22살 이하이다.
이 팀은 또한 알모에즈 알리, 바삼 알라위, 아크람 아피프와 같은 뛰어난 영건들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의 8득점을 책임졌으며, 알라위는 2득점을 올렸다. 한편 아피프는 8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했다. 이 중 4번의 어시스트는 알리가 득점했다.
카타르가 결승전의 압박을 어떻게 이겨낼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이들에게 우승할 수 있는 재능과 선수들이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적
이번 세기에 접어든 이후 카타르는 일본을 이긴 적이 없다.
2000년 이후 5번의 맞대결에서 일본은 2승을 거두었고, 나머지 세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 두 팀은 2011년 아시안컵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했고, 8강전에서 일본이 3-2로 승리했다.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4회 우승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다섯 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은 각각 3회 우승하며 일본의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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