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vs 대구
성남FC가 9월 4일 탄천 종합경기장에서 대구FC와 ‘리벤지 매치’를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K리그1 21라운드전이 이제 열리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경기가 대구 원정 직후로 편성되며 흥미진진한 구도가 완성됐다. 성남은 후반기 첫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두며 선전했지만, 최근 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5연패 탈출과 함께 ‘에이스’ 세징야가 3개월 만에 골맛을 보며 부활의 불씨를 당겼다.
쟁점
‘2연패’ 성남… 뮬리치 의존도 낮추는 게 관건
성남은 지난달 28일 대구 원정에서 세징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3-1로 완패했다. 성남은 후반기 이후 8경기에서 롤러코스터를 달리고 있다. 첫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더니, 이후 4경기에서 빠르게 식어 1무 3패에 그쳤다. 김남일 감독은 “모두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9월 반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진 않아 보인다. 허약한 공격력 때문이다.
성남은 리그 26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렸는데, 절반 가까이(10골)가 뮬리치에게서 나왔다. 그만큼 뮬리치 의존도가 높으면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진하다. 더 큰 문제는 그 뮬리치조차 상대팀 ‘집중 수비’로 힘을 쓰지 못하는 점이다. 뮬리치는 최근 7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0.285골에 불과하다. 17경기에서 8골(0.47골)을 터뜨렸던 전반기보다 크게 낮다.
성남은 8월 마지막 단추를 잘 끼우지 못한 만큼, 9월 첫 단추는 확실히 매조진다는 다짐이다. 배수의 진. 지금 성남에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다.
세징야의 반가운 ‘부활’… 성남전, 후반기 분수령 될까
대구는 성남을 제물 삼아 5연패를 탈출했다. 무엇보다 세징야의 부활이 반갑다. 세징야는 이날 전반 20분, 40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치인도 프로 무대 6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세징야는 지난 5월 23일 전북전 이후 3개월 넘게 득점이 없었다. 경기 수로는 8경기다. 같은 기간 대구도 1승 2무 5패로 크게 부진했다. 세징야는 올 시즌 대구 득점(31골)의 1/4(7골)를 책임졌다.
대구는 새 외인 편대를 앞세워 9월 도약을 준비한다. 이른바 ‘라징가(라마스, 세징야, 에드가)’다. 라마스는 2~3선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세징야, 에드가 투톱은 이미 검증됐다. 특히 지난 7월 대구 유니폼을 입은 라마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라마스는 성남전에서 총 42개의 패스 가운데 31개를 성공(73.8%)하며 플레이메이커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전진 패스가 11개일 만큼 내용도 알찼다.
대구는 세징야의 부활에 힘입어 후반기 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성남전은 후반기 활약을 가름할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전적
2013년 이후 역대 상대 전적은 19승 11무 12패로 성남이 앞서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는 대구가 4승 1무로 압도했다. 전반기 두 경기도 대구가 1승 1무로 웃었다. 성남은 최근 홈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다만 강팀 전북을 상대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선 0-0으로 선방했다. 대구도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이 1승 4패로 좋지 않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제외하면 5월 21일 제주전이 마지막 원정 승리다.
베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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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vs 대구FC | 1X2 대구FC @ 2.21 |
| 9월 4일 19:00 (GMT+9) |
현재 배당은 1X2(승무패) 기준 성남 3.10, 무승부 3.25, 대구 2.21로 대구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 별 () 의 갯수가 의미하는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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