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vs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2월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패로 도로공사의 절대적 열세다. 도로공사는 대전 원정에서 정관장에 셧아웃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정아, 정대영이 FA로 떠난 것을 고려해도 극심한 부진이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었다.
쟁점
‘디펜딩 챔피언’의 힘겨운 연말… 그래도 ‘골든타임’은 남아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세트 스코어 0-3(25-27, 21-25, 18-25)으로 완패했다. 16-13으로 앞서가다가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지키다가 중반 이후 다시 리드를 내주며 2세트마저 헌납했다. 3세트는 반대로 도로공사가 정관장을 맹렬히 뒤쫓는 양상이었지만, 끝내 반전은 없었다. 배유나가 12점, 반야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은 각각 11득점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가 힘겨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좀처럼 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도 무엇보다 6연패 가운데 3패가 셧아웃 패배라는 게 뼈아프다.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이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지만, 부키리치와 타나차의 2% 아쉬운 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세트당 블로킹 1위(2.82개)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6위(1.85개)에 그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1~2명만 터져서는 이길 수 없다”며 “배유나 외에 다른 선수들도 득점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팀 전체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문제를 해결할 시간은 충분하다.
풀세트 접전 끝 ‘연패 위기’ 탈출… 리그 1위 흥국생명의 저력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세트 스코어 3-2(26-24, 22-25, 25-18, 23-25, 18-16)로 꺾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순위도 현대건설을 끌어내리고 다시 1위에 올랐다. 김연경이 36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4세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흥국생명은 5세트 세 차례 듀스 공방 끝에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6득점, 레이나토코쿠가 1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김연경이 아닌, 박혜진에 주목했다. 박혜진 이날 1년 9개월 만에 코트에 ‘깜짝 복귀’해 블로킹 포함 5득점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박혜진은 확실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며 “오랜 기간 코트에서 뛰지 못했지만 복귀전을 잘 마쳤다”고 칭찬했다. 박혜진은 지난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에 2022-23 시즌을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재활에만 매달렸다.
흥국생명의 리그 정복을 위한 마지막 키는 옐레나의 부활이다. 옐레나는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전에서도 공격 점유율 30.98%, 공격 효율 12.28%로 활약이 저조했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좋지 않은 날 중 하루”라며 옐레나를 감쌌다. 옐레나까지 살아난다면 흥국생명은 무시무시한 팀이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6승 72패로 도로공사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도로공사가 앞서고 있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이 2승 3패로 좋지 않다. 흥국생명의 최근 원정 5경기에서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가 5패, 흥국생명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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