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vs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월 1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도로공사의 근소한 우세다. 도로공사는 인천 원정에서 흥국생명에 역전패했다. 반야 부키리치, 배유나가 분투했지만 20개 넘는 범실을 기록하며 사실상 자멸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대전 원정에서 정관장에 무너지며 1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한 시즌 팀 최다 연패(17연패) 기록까지 2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쟁점
‘범실 24개’ 자멸한 도로공사… “부키리치 좀 더 터져줬으면”
도로공사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 스코어 1-3(27-25, 23-25, 13-25, 21-25)으로 완패했다. 부키리치가 블로킹 6개·백어택 5개를 포함해 24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배구 천재’ 배유나와 이예림이 각각 15점, 12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부키리치는 팀 전체 범실(24개) 41%에 해당하는 10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집중력이 흔들렸다.
먼저 1세트를 가져오고도 2~4세트를 잇따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김종민 감독은 “2세트까지는 아주 좋았다”며 “부키리치가 조금만 더 터져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부키리치는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20%대(27.42%)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 35점을 퍼부으며, 공격 성공률 44.5%를 기록했을 때와는 딴판이었다. 부키리치가 한 경기에서 20%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건 지난달 17일 흥국생명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도로공사는 새해 첫 두 경기(정관장, 현대건설)에서 패한 뒤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듯했지만, IBK기업은행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전 패배로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봄 배구’ 진출의 불씨를 살리려면 더이상의 패배는 안 된다.
팀 최다 17연패 기록까지 ‘2경기’… 출구 못 찾는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세트 스코어 1-3(21-25, 25-21, 16-25, 13-25)으로 패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니가 블로킹 3개·서브 2개·후위 공격 7개를 묶어 26점(공격 성공률 38.89%), 박정아가 11점(공격 성공률 28.21%)으로 불살랐지만 연패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를 따내면서 균형을 맞추고도 큰 점수 차로 3, 4세트를 내준 게 아쉬웠다.
정관장은 자타공인 페퍼저축은행의 ‘천적’이다. 2021년 창단 이후 한 번도 정관장을 이긴 적이 없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뛰어야 했다. 3년째 일방적 관계가 이어지면서 이번엔 ‘혹시’ 기대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무엇보다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박정아, 채선아를 데려오고 ‘검증된 외인’ 야스민까지 모셔왔지만 지난 시즌에서 나아진 게 없다는 게 뼈아프다. 조 트린지 감독은 “6명이 한 팀으로 뭉쳐 플레이해야 한다”며 조직력을 지적했다.
준비 기간 없이 곧장 리그에 뛰어든 것과 오프 시즌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악재를 고려해도 지금 성적은 정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또’ 감독을 바꿀 수도 없다. 출구 전략이 보이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1승 3패로 도로공사가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이하 리그 컵 포함)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도로공사의 우세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매우 나쁘다. 홈, 원정 최근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가 2승 3패, 페퍼저축은행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배구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