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정관장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2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현대건설에 완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경기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그야말로 끔찍한 경기였다”며 선수단을 혹평했다. 정관장도 대전 홈에서 GS칼텍스에 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쟁점
김연경 힘 빠지자 ‘연패’… 영건들 활약 절실한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세트 스코어 1-3(25-23, 23-25, 16-25, 20-25)으로 패했다. 끔찍한 경기력이었다. 팀 리시브 효율은 21.51%에 그쳤고, 범실도 무려 29개를 저질렀다. 주전 리베로 도수빈은 리시브 34개 가운데 6개만 세터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김미연도 34개 가운데 10개를 전달하는 데 그쳤다. 김연경(22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7점)가 분투했지만, 팀 승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이 위기를 맞았다. 2라운드까지 12경기에서 단 1경기만 패하며 보여준 ‘절대 1강’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지난 9일 GS칼텍스에 패하며 10연승이 무산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끝에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후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연달아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허용했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김연경이 흔들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 시즌 팀 공격 점유율 30.52%를 기록하고 있는 김연경은 1라운드 50%에 육박했던 공격 성공률이 3라운드 43.78%까지 떨어졌다.
1988년생인 김연경은 올해 만 35세가 됐다. 전성기처럼 경기 내내 100% 파워를 발휘할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이 분발해줘야 한다. 특히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줘야 한다. 언제까지 ‘김연경 원맨팀’일 수는 없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보다 많다… ‘범실의 늪’ 빠진 정관장
정관장은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 Kixx에 세트 스코어 1-3(19-25, 25-22, 23-25, 17-25)으로 완패했다. 1세트를 6점 차로 내줬지만 지오바나 밀라나(지아, 21점), 메가왓티 퍼티위(메가, 19점)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만회한 정관장은 GS칼텍스 지젤 실바-강소휘 콤비에 밀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줬다. 이후에는 GS칼텍스의 분위기였다. 정관장은 4세트 더블 스코어(9-18)를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고희진 감독은 역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 감독은 “중요할 때마다 범실이 쏟아지고 있다”며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지아와 메가는 공격에만 13개의 범실을 기록했고, 특히 지아는 13-1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려 3연속으로 공격 범실을 저질렀다. 4세트에선 9-7로 앞서다가 내리 12실점하며 사실상 자멸했다. 고희진 감독은 “서브나 공격 능력들이 솔직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결국 경기장에 와서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가장 급한 건 범실 관리다. 정관장은 올 시즌 7팀 가운데 가장 많은 범실(361개)을 기록하고 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354개)보다도 7개가 많다. 잦은 실수는 선수뿐만 아니라, 팀 전체 사기를 떨어뜨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7승 52패로 흥국생명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흥국생명이 앞선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정관장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 정관장 모두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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