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도로공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2월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현대건설의 우세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2점 차 접전이었지만 2, 3세트에선 큰 점수 차로 상대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직전 경기 상대가 현대건설이었다. 결과는 2세트 차 역전패로, 이번 맞대결에서 설욕에 도전한다.
쟁점
2라운드 ‘반등’ 성공한 현대건설, 시즌 첫 6연승 도전
현대건설은 지난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 서울KIXX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19)로 완파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모마가 백어택 6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양효진이 17점, 이다현이 9점으로 뒤를 받쳤다. 1세트 모마의 쳐내기로 아슬아슬하게 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2세트 양효진, 모마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8점 차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정지윤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2라운드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강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다섯 번의 승리 가운데 풀 세트까지 간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이긴 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모두 가져왔다는 것이다. 모마가 장충 원정 부진을 씻어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모마는 지난달 3일 현대건설 이적 뒤 첫 장충 원정에 나섰지만 12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 흥국생명의 독주가 예상됐던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반등하면서 양강 구도가 구축됐다. 추격하는 현대건설은 부담이 크겠지만, 배구 팬들 입장에선 이보다 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없다.
시즌 두 번째 ‘3연패’… 고민 깊어지는 김종민 감독
도로공사는 지난달 3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25-23, 20-25, 22-25, 21-25)으로 역전패했다. 10점을 올린 반야 부키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세트 현대건설의 거센 반격을 마주했다. 순식간에 2, 3세트를 모두 내준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현대건설의 세트 범실을 틈타 재역전에 나서는 듯했지만 끝내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도로공사는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졌다. 김종민 감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1세트 경기력은 좋았지만 2~4세트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며 “결정적일 때 수비가 된 뒤 연결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컸다”고 꼬집었다. 외인들의 활약도 아쉽다.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타나차 쑥솟은 12경기에서 130득점에 그치고 있다. 부키리치가 득점 4위(321점)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리그 하위권(3승 9패, 6위)에 머물고 있는 도로공사는 연패 탈출을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에 전새얀, 이예림, 고의정 등을 기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김종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61패로 현대건설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이하 리그 컵 포함)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도로공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현대건설이 5승, 도로공사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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