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vs NC
키움 히어로즈가 6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2024 KBO리그 6월 넷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홈에서 롯데에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발 정현수를 강판시켰지만 불펜에 가로막혀 8점 차로 고개를 숙였다. NC는 장단 3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SSG를 원정에서 12점 차로 대파했다. 특히 9회에만 10점을 뽑는 매서운 뒷심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권희동이 2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쟁점
‘롯데전 8점 차 완패’ NC, 여전히 요원한 반등
키움은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10으로 대패했다.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가져온 키움은 2, 3회 3점을 내준 뒤 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그러나 6회 사사구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4안타를 허용, 5점을 헌납하며 1-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키움은 6회 로니 도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8회 1 점을 더 내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NC전에는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4패 평균 자책점(ERA) 3.65를 기록하고 있는 후라도는 지난 20일 한화전에서 7이닝 5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지난해 NC를 상대로는 4경기(4선발)에 등판, 준수한 ERA(2.96)에도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하며 불운에 울었다. 올 시즌 수요일 경기 성적은 2경기에서 1패 ERA 5.84로 좋지 않았다.
키움은 5월 이후 7위 이상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6월까지 단 14승에 그칠 만큼 초반 부진이 길었기 때문. 거기에 김휘집까지 트레이드를 보내는 등 성적보다 ‘리빌딩’에 초점을 맞춘 상황. 여러 모로 쉬운 상황은 아니다.
‘9회에만 10점’ 무서운 뒷심 NC, 상승세 이어갈까
NC는 지난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8-6로 꺾었다. 초반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NC는 9회 초 2사 후 11타자가 연속 출루하는 집중력으로 SS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대승의 물꼬는 권희동이 텄다. 8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8-6 리드를 안겼다. 이날 경기 포함 권희동의 올 시즌 만루 타율은 무려 0.600(10타수 6안타)에 달한다.
키움전에는 ‘부활의 아이콘’ 대니얼 카스타노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6승 3패 ERA 3.72를 기록하고 있는 카스타노는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6이닝 4탈삼진 5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는 시즌 개막 3연전의 둘째 날 경기에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NC는 24일까지 SSG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며, 5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전반기를 5위 이내로 마칠 수 있다. NC는 지난 주 6경기에서 홈런 11개를 터뜨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4승 1무 96패로 키움의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키움이 5승 11패로 크게 밀렸다. 키움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N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키움이 2승 3패, NC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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