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들은 어떤 팀이 많은 골을 넣느냐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지만 가장 적은 실점이 어떤 팀이냐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2023 여자 월드컵에서는 모든 골이 중요한데,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골득실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SBOTOP 팀은 득점과 속도 조절 능력을 강조하며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미드필더 명단을 작성했다.
하지만 여자 월드컵 2023 하이라이트 대부분이 득점을 강조하는 반면 골키퍼들이 만든 환상적인 세이브도 잊어서는 안 되며, 오늘 우리가 강조할 이야기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골키퍼들 명단을 살펴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달라.
앨리사 네어, 미국
미국은 젊은 선수들부터 베테랑 선수들까지 재능이 넘쳐나는 덕분에 두 번 우승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관심은 메건 라피노, 알렉스 모건, 소피아 스미스와 같은 공격수로 향하지만, 앨리사 네어도 잊으면 안 된다.
시카고 레드 스타즈의 골키퍼는 미국 대표팀뿐 아니라 클럽 축구에서도 진정한 우승자다. 올해 초 네어는 역대 최다인 520 세이브로 NWSL 기록을 경신했다.
네어는 호프 솔로를 대신하기 시작한 뒤로 꽤 오랫동안 미국의 1선발 골키퍼였다. 이 35세의 선수는 이미 93경기에 출전했으며, 더는 젊은 나이가 아니기에 이번이 그녀의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네어가 골대를 지키는 동안 미국은 지금까지 단 한 골만 내주었으며 여자 월드컵 2023 배당에 따르면 이들은 포르투갈을 꺾고 다시 한번 오랫동안 살아남으며 아마도 3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 어프스,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멋지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지금까지 0골을 내준 철통 수비 덕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잉글랜드는 아이티와 덴마크를 상대로 1-0 연승을 거두었다. 그 두 경기에서 아이티와 덴마크는 총 13개의 슈팅만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는 34개의 슈팅을 하면서 공격이 다소 비효율적이었다.
고작 몇 번의 슈팅만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의 수비진은 종종 불안정해 보이는데, 특히 아이티 전에서 그랬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의 최후방에는 메리 어프스가 있었다.
어프스가 오늘날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주장할 수도 있으며, 그녀는 생산적인 2023-24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번의 무실점 경기를 치르면서 WSL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만약 잉글랜드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어프스가 계속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야 할 것이다. 현재 팀에는 많은 부상 선수들이 있기에 상황은 쉽지 않을 것이다.
치아마카 은나도지,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여자 월드컵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으며, 치아마카 은나도지는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이 대회 이후 이적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오른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단일 여자 월드컵에서 두 번 무실점 경기를 치른 첫 아프리카 출신 골키퍼가 되었는데, 이는 주장 ‘대리’로서는 그리 초라하지 않은 결과다.
최고의 활약은 호주 전 3-2 승리였다. 2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은나도지는 6번의 선방을 기록했고, 그중 몇 번은 승리를 가져오기에 매우 중요했다.
클럽 축구에서 은나도지는 지난 시즌 파리 FC가 디비시옹1 페미닌에서 3위를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는 데에 핵심 요인 중 하나였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큰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간도 은나도지에게 유리한데, 고작 22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지금부터 더 나아질 일만 남았으며, 그렇기에 나이지리아는 그녀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올리비아 맥다니엘, 필리핀
필리핀의 역사적인 여자 월드컵 데뷔는 순식간에 끝났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매력적인 팀이 되었다.
뉴질랜드 전 승리는 이들을 유명해지게 만들었고, 사리나 볼든은 결승골을 넣은 것에 찬사를 받는 반면 올리비아 맥다니엘은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맥다니엘은 그렇게 인정받을 자격이 있었는데, 93분에 필리핀의 승리를 확정짓는 중요한 세이브를 포함해 여러 번 선방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스위스와 노르웨이 전을 통틀어 8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확실한 여자 국가대표팀의 한 축이며, 아직 25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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