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강등권 탈출’ 레체 vs ‘무승부 행진’ 유벤투스… 승자는 누구

레체 vs 유벤투스

US 레체가 12월 1일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에서 유벤투스 FC와 2024-25시즌 세리에 A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레체는 베네치아 원정 신승을 챙기며 리그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렸다. 블라디미르 팔코네가 선방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유벤투스는 원정에서 AC 밀란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유벤투스는 최근 리그에서 무승부 잦아지며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쟁점

‘베네치아전 진땀승’ 레체, 세트피스 약점 보완 급선무

레체는 지난 26일 스타디오 피에르 루이지 펜초에서 열린 베네치아 FC와의 세리에 A 13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은 베네치아가 주도했지만, 레체 팔코네가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마르코 잠파올로 감독은 후반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어 후반 70분 안토니오 갈로의 크로스를 받은 파트리크 도르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레체는 강등권에서 벗어나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레체의 가장 큰 문제는 세트피스 수비다. 올 시즌 레체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그 공동 최다인 9실점을 기록하며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공격진도 분발이 요구된다. 주전 공격수 니콜라 크르스토비치가 부진을 거듭하며 교체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안테 레비치 등 새 얼굴의 활약이 절실하다. 레비치는 앞선 레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위안거리는 팔코네다. 베네치아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유벤투스는 베네치아보다 훨씬 공격력이 강하다. 세트피스 수비 보완과 함께 팔코네의 선방 능력을 앞세워 역습으로 ‘한 방’을 날려야 한다.

‘2경기 연속 무승부’ 공격력 부진 깊어지는 유벤투스

유벤투스는 지난 24일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세리에 A 13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 블라호비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유벤투스는 콘세이상, 일디즈, 맥케니, 쿱마이너스를 앞세운 공격진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공식전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유벤투스는 공격력이 실종되며 팬들 비판에 직면해 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탓이 크다. 특히 블라호비치의 부재는 팀의 득점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무승부만 5번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은 팀이다. 다만 수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2경기, 공식전 3경기 클린 시트를 작성하며 철통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홈보다 원정에서 득점력이 저조하다. 올 시즌 원정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와 함께 전술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티아고 모타 감독은 레체전을 반등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3승 8무 19패로 레체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레체가 5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레체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유벤투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무로 순항하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레체가 2승 1무 2패, 유벤투스가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