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속으로 리즈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시즌 중반에 감독을 바꾸는 중대한 결정을 단행했다.
리즈는 이번 강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왓포드의 감독이었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 스페인 출신 감독이 팀을 안정화하고 강등에서 리즈를 구원할 수 있을까?
SBOTOP은 새 리즈 감독의 배경과 그가 이번 시즌 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다.
왓포드에서의 괜찮은 기록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이름은 아니다. 52세의 이 감독은 여러 팀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왔는데, 스페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잉글랜드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의 단일 구단 최장 경력은 말라가로, 2014년 5월부터 2016년 5월까지 84경기에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분명 가르시아 감독에게 최고의 감독 경력은 왓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당시 재직한 20개월의 기간일 것이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2018년 1월에 경질된 뒤 그라시아가 왓포드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당시 팀이 당장 강등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강등될 것 같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부임 이후 팀을 안전권으로 이끌었다.
다음 시즌에 그라시아 감독은 왓포드를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하며 11위에 안착시켰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그는 1984년 이후 처음으로 팀을 FA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들은 맨체스터 시티에 6-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엄청난 성과와 꽤 강력한 1시즌 반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왓포드는 다음 시즌 초반의 부진 이후 그라시아 감독을 놓아주었다.
그렇기에 그가 확실히 큰 이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리즈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의 안전권 유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감독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라는 데에는 타당한 근거가 있다.
철학에 대한 실용주의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이 리즈에게 제시 마치 감독 후임으로 선임하기에 최선의 선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유념해야 한다. 마치 감독은 일련의 실망스러운 프리미어리그 2023 성적을 낸 뒤 경질당했다. 리즈는 라요 바예카노의 안도니 이라올라, 전리버 플레이트의 마르셀로 갈라도, 전 리즈 23세 이하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코르베란과 같은 여러 감독과 연결되었다. 전 감독이었던 마르셀로 비엘사도 충격 복귀를 할 수 있다고 언급되었다.
이라올라, 갈라도, 코르베란은 모드 비엘사와 꽤 접점이 있는데, 이는 감독으로 고려할 만한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다. 리즈는 비엘사 감독이 팀에 정착시킨 흥미진진하고 열정적인 축구 정체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시 마치 감독과 마찬가지로 같은 경기 스타일을 공유하는 감독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리즈가 선호하는 철학적 목표가 이들과는 맞지 않았기에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그라시아 감독으로 결정했는데, 이는 더 실용적인 선택이었다. 그 이유는 그가 FA 신분이었으며 팀을 구성하는 데에 더욱 기능적인 측면에 집중하기 때문이었다.
이라올라, 갈라도, 코르베란과는 달리 그라시아 감독은 비엘사의 DNA를 갖고 있지 않다. 대신 이 스페인 감독은 시스템과 포메이션을 짜는 데에 있어 더 유연하다. 그는 필요하다면 더 수비에 치중하는 스타일이지만 압박하고 높은 강도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은 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일에 열의를 보이는 사람이다. 그는 밤에 몇 시간만 자며 리즈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은 것으로 최근 알려졌으며, 팀을 강등권에서 구하는 임무 이상의 결과를 내려 하고 있다.
전도유망한 리즈에는 적합한 감독일 수 있다
이번 시즌 리즈가 고전한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기본적인 수치는 17위라는 성적보다 더 나은 팀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리즈는 예상 골득실이 -4.7인데, 이는 첼시에 이어 중위권에 안착하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실제 골득실은 -10으로, 이는 6번째로 좋지 않은 기록이다.
이 지표는 그라시아 감독이 지난 몇 번의 이적 시장에서 현저하게 강해졌고 꽤 잠재력이 있는 팀을 물려받을 것임을 시사한다. 윌리 그논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선수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으며, 미국 출신 미드필더 타일러 아담스와 웨스턴 맥케니는 중원의 많은 지역을 책임질 수 있다.
제시 마치 감독이 경기장 안팎에서 가져온 혼란의 에너지는 이제 사그라들었으며, 냉정하고 침착한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하면서 리즈는 드디어 잠재력을 더욱 많이 발휘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라시아 감독은 과거에 치밀하고 통제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그 계획을 경기장 위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영리한 젊은 선수들을 팀에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에 리즈가 하비 그라시아를 새 감독으로 영입한 것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 결과는 이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2023 배당을 뒤집고 다시 성공적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에 적합한 감독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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