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프리미어리그 시즌 10경기가 치러졌고 리그 순위는 익숙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데, 4강 팀들은 북론던과 북서부의 강팀들이 차지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8승 2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26승점으로 정상에 올라 있는데, 그 뒤를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잇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1부리그 라운드의 첫 경기를 치렀는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고, 추격 팀들이 모두 토요일과 일요일에 격차를 좁히기 전인 금요일 밤까지 5승점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이 5승점 리드를 가져간 것은 1964년 이후 처음이며, 15년 동안 우승을 기다려온 토트넘 팬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이 멀고 SBOTOP의 프리미어리그 2023 배당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정상에 오른 이유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보기 즐거우며, 조제 모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실용주의적 접근 이후 토트넘 팬들은 이를 좋아하고 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에서 관심을 뺏어오고 있다. 중요한 컵 경기와 4강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환상적인 결과일 것이며, 만약 그가 팀을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유ㅠ지할 수 있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전설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엔제 감독이 토트넘에 온 과정
그리스에서 태어난 젊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한 뒤 사우스 멜버른에서 프로 축구에 데뷔했고 거친 태클과 공을 지켜내는 수비수로서 호주 국가대표로 4번 출전했다. 그는 사우스 멜버른 감독을 맡았지만 진지하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9년 브리즈번 로어를 맡았을 때였다. 그리고 그의 팀은 빠른 움직임과 밀집성 높은 축구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11년과 2012년에 호주 리그에서 우승했다. 멜버른 빅토리를 잠시 맡은 뒤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호주를 2014년과 2018년 본선에 올려놓았고, 2015년에는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에서 요코하마를 지휘했는데, 그는 팀에서 J리그 우승을 거두었고, 2년 뒤에는 글래스고에서 닐 레논 감독의 뒤를 이어 셀틱을 지휘했다. 스코틀랜드에서 두 번의 화려한 시즌을 보낸 그는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리그와 컵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리고 셀틱의 축구 스타일이 토트넘의 관심을 끌었고 이들은 그를 북런던으로 영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팀이 우승 가뭄에 시달리는 동안 10번의 우승을 등에 업고 토트넘에 부임했지만, 그는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콘테, 모리뉴 감독이 모두 실패한 우승이라는 목표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경기, 26승점과 22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렇게 엄청난 프리미어리그 2023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그 자신은 놀라지 않았다. 그는 공격 철학에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지시를 수행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의 영입은 레스터 시티가 강등된 만큼 놀랄 일이 아니었으며 이 창의적인 미드필더는 분명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력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선수였다. 그는 편하게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며 매디슨은 최근 풀럼 전에서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할 때도 득점했다. 손흥민은 풀럼을 상대로 다른 한 골을 넣었으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를 장악하고 있는 옛 동료 해리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는 듯하다.
손흥민, 매디슨과 더불어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유기적이고 위협적인 공격 4인방을 꾸리고 있는데, 전천후 선수인 이브 비수마도 때로 공격에 가담한다. 수비에서는 6피트 4인치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의 등장은 토트넘의 후방을 강화했으며, 1-0으로 승리한 루턴 타운 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었다. 이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은 필요할 때면 언제나 앞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팰리스 전 승리는 4연승째였는데, 여기에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2-1 승리가 포함되며, 이후에는 아스널에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다른 리그 무승부는 리그 첫 경기인 브렌트포드 전에서 나왔으며, 토트넘의 유일한 흠은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것이었다.
한때 화려한 실패와 경기장에서의 실수로 유명했던 이 팀은 이제 심각한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특히 지역 라이벌인 에미레이트는 이들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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