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서울, ‘비욘 존슨’ 영입으로 피니셔 부재 해결할까

서울 vs 포항

FC서울이 8월 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023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승패 없이 2무로 막상막하다. 서울은 홈에서 인천에 1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나상호의 페널티 킥이 선방에 막힌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포항은 전북을 1점 차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교체 출전한 이호재가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쟁점

결정력에 눈물 흘린 서울… 비욘 존슨, 후반기 서울 ‘조커’ 될까

서울은 지난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팔로세비치, 김신진을 투톱으로 세운 서울은 전반 17분 나상호의 페널티 킥이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히며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전반 종료 직전 음포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마음이 급해진 서울은 후반 이승모, 한승규,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끝내 인천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최전방 공격수 득점이 과제”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황의조가 소속 팀인 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간 뒤 서울은 홈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인천전도 슈팅 수는 11-9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2개로 같았다. 서울은 인천전에서 후반 막판 센터백 이한범까지 올리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효력은 없었다.

서울은 최근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의 196cm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을 영입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존슨은 후반기 ‘조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존슨이 서울의 막힌 공격 혈을 뚫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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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패’ 포항, 8월에는 더 무서워진다

포항은 지난 21일 홈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를 2-1로 꺾고 세 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홈 팬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고 전반 내내 전북을 몰아친 포항은 전반 35분 한찬희의 선제골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2분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원점으로 돌아왔다.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44분 이호재의 골이 터지며 포항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포항은 출전 명단에 22세 자원만 5명을 포함시켰다.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엔트리였다. 무더위와 장맛비를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포항은 7월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값진 성과를 거뒀다. 포항은 8월 더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신광훈, 김종우, 정재희 등 기존 선수들의 복귀가 임박하면서다. 김기동 감독은 “버티면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짱짱한’ 체력을 자랑하는 포항은 K리그 일정을 위한 휴식기에 돌입하며 숨 고를 시간을 벌었다. 여기에 부상자들까지 돌아오며 선두 경쟁을 위한 마지막 퍼즐까지 맞춰졌다. 이제 비상할 차례만 남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6승 53무 62패로 서울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무로 서울이 크게 앞서고 있다. 서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포항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이 1승 2무 2패, 포항이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