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연패 위기’ 수원FC vs ‘7경기째 무승’ 대전… 최후의 승자는

수원FC vs 대전

수원FC가 8월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2024 K리그1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수원FC의 우세다. 수원FC는 원정에서 광주에 1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 실점 이후 잭슨, 정승원을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지 못했다. 대전은 원정에서 대구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켈빈이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 수렁에서 구해냈다.

쟁점

‘분위기 반전’ 절실한 수원FC… ‘이승우 빈 자리’가 관건

수원FC는 지난달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에 0-1로 패배했다. 수원은 전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17분 잭슨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친 수원FC는 후반 32분 정승원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땅을 쳤다.

수원FC는 올해 김은중 감독의 지도 아래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다만 광주전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수원FC는 ‘주포’ 이승우의 전북 이적으로 구멍이 생긴 공격력을 정승원과 안데르손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정승원은 올해 25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 안데르손도 25경기 1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수원FC는 올해 사상 첫 아시아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그러려면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는 게 급선무다. 이승우가 떠난 게 아쉽지만 정민기, 한교원, 안병준 등 다양한 자원의 수혈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재료는 다 갖춰졌으니, 맛있게 요리할 차례다.

부진 장기화하는 대전, 이러다 ‘다이렉트 강등’ 시간문제

대전은 지난달 2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전반 15분 요시노의 헤더 골로 일격을 당한 대전은 전반 25분 안톤, 윤도영을 빼고 김현우, 김현욱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이어 전반 44분 켈빈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대구를 압박했다. 후반 39분 켈빈을 불러들이고 김민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기다렸던 역전골을 끝내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시즌 중반 황선홍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지만, 여전히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다. 벌써 7경기째 승리가 없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폭풍 영입’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모양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켈빈의 합류와 구텍의 복귀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인 켈빈은 7월 울산에서 대전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구텍은 시즌 초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반년 가까이를 재활에 매진했다.

후반기 대전의 관건은 켈빈의 빠른 적응과 구텍의 경기력 회복이다. 황선홍 감독도 자신의 축구색을 좀 더 확실히 할 필요가 없다. 7년 만에 승격해 2년 만에 강등될 순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4승 3무 8패로 수원FC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수원FC가 앞서고 있다. 수원FC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매우 좋다. 대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FC가 2승 2무 1패, 대전은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