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주전 역전승’ 포항, 홈에서 전북 상대로 연승 도전

포항 vs 전북

포항 스틸러스가 7월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2023 K리그1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포항의 절대적 우세다. 포항은 홈에서 제주를 꺾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그랜드, 완델손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수원의 예상 밖 공세에 고전하며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쟁점

‘4골 폭발’ 포항, 쌩쌩한 ‘체력’과 ‘완델손’ 앞세워 승리 도전

포항은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던 포항은 후반 9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25분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1점 차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점 2분 만에 그랜트와 완델손이 동점골, 재역전골로 응수하며 다시 1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김승대의 4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완델손이라는 ‘크랙’이 없었으면 승리가 어려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치며 활약도에 비해 공격 포인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완델손은 제주전에서 완벽한 ‘게임 체인저’로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기이자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9년(15골 9도움)으로 되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인상적 부분은 체력.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다른 팀들이 체력 문제로 고전하고 있지만, 포항은 그런 모습이 거의 없다. 김기동 감독은 “어렵게 동계 훈련을 한 덕 같다”고 말했다. 승리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K리그 1

울산

제주 유나이티드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홈 8연승’ 전북의 승리 공식은 ‘측면 공격’… 9번은 과제

전북은 지난 16일 홈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고 홈 8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12분 구스타보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수원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되자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3분, 38분에는 이승우와 로페즈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전북은 후반 37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받은 한교원이 완벽한 헤더 기회를 잡았으나 박배종의 선방에 막히며 한 점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최근 측면이 살아나면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측면 공격’은 최근 전북의 득점 공식이다. 지난 4경기에서 터진 9골 가운데 7골이 측면 공격을 통해 나왔다. 이동준, 송민규, 문선민 등 측면 공격수들이 살아난 덕이 크다. 특히 이동준은 전반기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최근 3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는 등 부활 조짐이 뚜렷하다. 송민규, 문선민도 각각 5골씩 기록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북은 올여름 토마스 페트라섹, 나나 보아텡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남은 건 공격. 조규성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게 마지막 퍼즐이다. 다만 이적 시장 종료가 이틀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내부에서 ‘9번’을 찾아야 한다. 9번의 유무가 전북의 한 시즌 농사를 가늠할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7승 25무 41패로 포항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백중지세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이하 FA컵, 친선전 포함)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포항이 3승 1무 1패, 전북이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