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경기 무승’ 제주, 서울 상대로 ‘여름 징크스’ 타파 도전

제주 vs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가 9월 23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3 K리그1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제주의 열세다. 제주는 인천에 1점 차로 패하며 4경기째 무승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결승골을 허용했다. 서울도 광주에 분패하며 연승이 좌절됐다. 전반 초반 허용한 실점이 발목을 잡으며 끝내 패배를 안겼다.

쟁점

‘2위 -> 9위’ 수직 낙하한 제주, ‘파이널 A 합류’ 경우의 수는

제주는 지난 16일 원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무승 탈출을 위해 초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인천 수비를 압박하던 제주는 전반 29분 이명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제주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김승섭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인천 에르난데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승점 1점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4경기째 승수 추가(1승 3패)에 실패하며 여름 징크스의 후폭풍을 이어갔다. 6라운드 이후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 제주는 6~8월 1승 5무 8패로 부진에 허덕이며 9위까지 추락했다. 이제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남은 3경기에서 전승 또는 최소 첫 번째 경기는 잡아야 파이널 A그룹 합류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파이널 A그룹 진출을 위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는 건 시즌 초 제주가 그렸던 그림이 아니다.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제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광주에 7년 만에 패배 허용한 서울, 2% 아쉬운 결정력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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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난 17일 홈에서 광주FC에 0-1로 패하며 2017년 이후 6년 만에 광주에 승리를 허용했다. 킥오프 4분 만에 허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마음이 급해진 서울은 김신진, 나상호 등을 앞세워 광주 뒷공간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17분 김신진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데 이어 후반 15분 나상호의 슛이 골대를 살짝 스쳐가는 등 2% 부족한 마무리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165명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서울 역대 관중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에도 광주를 잡지 못했다. 서울은 슈팅 18개를 시도해 9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광주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으로 유효 슈팅이 단 1개(슈팅 3개)에 불과했던 광주에 승점 3점을 헌납했다.

광주는 최근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원정에서 울산을 2점 차로 잡기도 했다. ‘패자’ 서울이 주눅들지 않는 이유다. 다만 계속 이런 모습이라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1승 56무 62패로 제주가 밀리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제주가 우세하다. 제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제주가 1승 1무 3패, 서울이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