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김판곤號 첫 승’ 울산 vs ‘2연패’ 수원FC… 승자는 누구

울산 vs 수원FC

울산 HD FC가 8월 18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24 K리그1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울산의 우세다. 울산은 홈에서 대구를 1점 차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은 잃어버린 야성(野性)을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원FC는 홈에서 대전에 1점 차로 패했다. 전반전 정승원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쟁점

“승리 DNA 깨워 성과로 증명할 것” 김판곤 감독 일성

울산은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K리그1 감독 데뷔전을 치른 김판곤 신임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 전략을 앞세워 대구의 반격을 차단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고승범의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며 승기를 잡았다. 대구는 실점 이후 공격의 고삐를 조이며 울산을 압박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의 가로막혀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대구전 승리로 승점 45점을 기록, 포항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조금 어렵게 이겼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며 “울산의 승리 DNA를 되찾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데뷔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감독으로서 K리그1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을 뿐만 아니라, 침체된 팀 분위기까지 반전시켰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리그 3연패’는 물건너간 얘기처럼 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원FC 승리가 우승 불씨를 되살렸다. 김 감독은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이 의심했다”며 “하지만 나는 성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또 한 번 실천할 때다.

“공격수 없이 경기하려니 힘들어” 김은중 감독의 푸념

수원FC는 지난 10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에 1-2로 패했다. 전반 10분 마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FC는 29분 뒤 정승원의 페널티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6분 만에 마사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수원FC는 수비 숫자를 늘리고 라인을 강화한 대전에 크로스 플레이로 응수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끝내 기다렸던 동점골ㅇㄹ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FC는 이승우가 전북으로 떠난 뒤 공격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전도 최전방에 배치된 지동원 외에는 마땅한 득점 루트가 없었다. 김 감독은 제로톱 전술을 시도하며 변칙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공격수 없이 경기하는 게 매우 힘들다. 축구에서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크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 부임 이후 리그 4위에 오르는 등 꽃길을 걸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 유출이라는 치명타를 맞았다. 울산전에서도 공격 관련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순위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2승 2무 1패로 울산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무로 울산이 크게 앞서고 있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수원F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3승 2패, 수원FC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