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vs 수원FC
광주FC가 4월 27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2024 K리그1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광주가 3경기에서 3승 무패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광주는 전주에서 전북의 시즌 첫 승 희생양이 되며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골키퍼 이준의 두 차례 치명적 실수가 패배와 직결됐다. 수원FC는 홈에서 제주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우가 4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쟁점
이정효 체제 첫 ‘5연패’… 2주간 휴식기 변수될까
광주는 지난 1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1-2로 패했다. 최전방에 이희균, 빅톨을 배치해 초반부터 전북을 거세게 압박한 광주는 전반 17분 골키퍼 이준의 미숙한 볼 처리가 빌미가 돼 선제 실점했다. 광주는 교체 투입된 이건희가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숭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이준의 패스 미스로 역전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혹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광주가 5연패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겨울 핵심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이 정도로 드라마틱한 추락을 전망한 사람은 없었다. 공격(11골, 리그 3위)은 여전히 준수하나 수비가 문제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실점(35점)을 기록하며 ‘철벽 수비’를 자랑했지만, 올해는 1/3 수준인 11점(리그 11위)을 허용했다.
변수는 휴식기다. ‘강적’ 울산과 8라운드 경기가 울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일정으로 연기되면서 2주간의 휴식기가 생겼다. 2주를 얼마나 알차게 보냈느냐에 따라 승패가 바뀔 수 있다.
이승우 ‘원맨쇼’로 수확한 3점… 리그 첫 연승 달린 수원FC
수원FC는 지난 20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반 11분 여홍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숱한 위기 속에 0-1로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지동원, 이승우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승우의 투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17분 이용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추가 시간 페널티 골로 직접 득점까지 만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김은중 감독의 ‘샤프볼’이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인천과의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점 3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수원FC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질적 약점인 실점까지 늘어나며 남은 일정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그러나 7, 8라운드에서 대전과 제주를 잇따라 잡으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제주전은 수원FC의 첫 번째 멀티 득점 경기이자 첫 역전승, 첫 홈 2연승이기도 해 의미가 남달랐다.
수원FC가 김은중 감독 선임을 알렸을 때 여론은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었다. 특히 K리그 지도자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초보답지 않은 침착함과 용병술을 바탕으로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매일매일 발전하는 김은중 감독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7승 4무 6패로 광주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광주가 크게 앞서고 있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수원F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5패, 수원FC가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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