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경기 9골’ 수원FC, ‘파이널B 확정’ 전북에 매운맛 보여줄까

수원FC vs 전북

수원FC가 9월 15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2024 K리그1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수원FC가 앞서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1일 원정에서 강원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후반 추가 시간 최규백의 극장골이 팀을 패배 수렁에서 건져냈다. 전북도 같은 날 홈에서 서울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서울을 괴롭혔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쟁점

정승원·안데르손 ‘멱살 캐리’… 더 높은 곳 보는 수원FC

수원FC는 지난 1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29라운드 경기에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킥오프 3분 만에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수원FC는 전반 21분 안데르손의 동점골이 나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분 코바체비치에게 역전골을 허용,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수원FC는 후반 13분 윤빛가람, 한교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최규백의 헤더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FC는 지난 3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리그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안데르손, 정승원의 활약이 돋보인다. 안데르손은 8일 기준 리그 도움 선두(12개)를 달리고 있으며, 정승원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앞세워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주요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김은중 감독의 공격적 전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수원FC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수원FC는 모든 선수가 ‘한 방’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리그 팀 득점 4위(44골)의 준수한 공격력을 앞세워 김은중표 ‘공격 축구’도 꽃을 피웠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수원FC다.

‘창단 첫 파이널B행’ 전북,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전북은 9월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이널B 추락이 확정됐다. 전북은 초반부터 전방 압박으로 FC서울을 괴롭혔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리를 놓쳤다. 서울(3개)보다 훨씬 많은 슈팅 수(9개)와 유효 슈팅도 5개(1개)로 크게 앞섰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막판 이승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수문장 강현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시즌 초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구단 최초로 파이널 B행이 확정됐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승우와 안드리고 같은 주요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득점력과 수비 안정성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수비 안정감이 살아나고 공수 밸런스가 나아졌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젠 더 물러설 곳이 없다. 12위로 추락하면 기다리는 건 다이렉트 강등뿐이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원 삼성을 잇는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승 4무 7패로 수원FC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백중세다. 수원FC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FC와 전북 모두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