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경기째 무승’ 서울 vs ‘5경기째 무승’ 대구… 누가 먼저 웃을까

서울 vs 대구

FC서울이 8월 1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2023 K리그1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서울은 대전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점 차로 패하며 4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 대량 실점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여름 이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대구도 인천에 2점 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벨톨라의 번뜩이는 움직임은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쟁점

또 ‘뒷심’ 부족에 발목 잡힌 서울… 수비도, 공격도 ‘침착함’이 절실

서울은 지난 13일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지만, 하프타임 직전 윌리안의 추격골로 한 점을 만회하며 후반을 기약했다. 서울은 후반 41분 대전 배준호가 세 번째로 골망을 흔들자 각성한 듯 내리 골을 퍼부었다. 2분 뒤 한승규가 시즌 마수걸이 득점으로 배준호의 골을 응수하더니, 대전이 다시 강윤성의 골로 달아나자 후반 48분 일류첸코의 PK로 한 점 더 따라붙은 것.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반기 리그 2위 싸움을 이어갔던 서울이 정규 리그 종료까지 7경기를 앞두고 하위 스플릿(파이널 B, 7~12위) 추락 위기에 놓였다. 여름에 들어서자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 6월 이후 리그 11경기에서 단 2승(5무 4패)에 그쳤다. 지난 22라운드에서 수원을 7-2로 대파한 뒤 4경기(2무 2패) 승리가 없다. 뒷심이 문제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앞선 포항, 대전전도 후반 추가 시간 각각 동점골, 결승골을 내줬다.

2000년대생 센터백 듀오인 김주성, 이한범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앞선 대전전에서 전반 2골도 둘의 실책성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특히 이한범은 7월 이후 리그 수비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반칙(11개)을 수집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침착함이 필요하다.

K리그 1

울산

전북 모터스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5경기 2득점’ 골 가뭄 시달리는 대구, 이제는 결과로 증명할 때

대구는 지난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세징야, 고재현을 전방에 배치하며 인천 골문을 정조준한 대구는 전반에만 무고사-제르소 듀오에게 2골, 문지환에게 1골을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대구는 후반 38분 세징야가 PK로 한 골을 만회하자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후반 40분 세징야의 슛, 문전 혼전 중 김진혁의 헤더 등 인천을 끈질지게 몰아붙였지만 기다렸던 추가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지금 대구의 가장 큰 문제는 ‘무뎌진 공격력’이다. 최근 5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이 기간 성적은 승패 없이 3무 2패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수비가 좋은 것도 아니다. 같은 기간 대구는 5점을 내줬다. 매 경기 1점씩 허용한 꼴이다. 인천전에서의 위안거리라면 팀의 ‘주포’ 세징야가 모처럼 득점을 신고한 것이다. 그러나 필드 골이 아닌 PK 골이라 2% 아쉽다. 또 다른 득점 자원인 에드가는 5월 27일 인천전 이후 11경기째 골이 없다.

위안거리라면 새로 영입한 브라질 미드필더 벨톨라였다. 인천전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로 대구의 막힌 ‘공격 혈’을 뚫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원권 감독은 “어려운 시기지만, 팀 미팅과 훈련을 통해 반전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제 그 말을 증명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0승 15무 14패로 서울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서울이 근소하게 밀리고 있다. 서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이 1승 2무 2패, 대구가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