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감독 이후의 삶을 시작한다

비야레알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혼란에 빠진 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5경기에서 4패를 거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승점 측면에서는 상위권보다는 강등권에 가깝다.

토요일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는데, 17승점으로 강등권에서 8승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선두 첼시와는 12승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4위와는 6승점 뒤쳐져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다음 상대인 비야레알과 7승점으로 F조 선두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탈란타가 2승점 차이로 조 안에서 뒤쫓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3위로 내려앉게 될 수도 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맨유가 2-1로 승리했으며, 마이클 캐릭이 팀 전체를 이끄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선수들, 팬들, 그리고 구단주는 꼭 필요로 했던 것처럼 다소 안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쟁점

비야레알에서 에메리 감독의 성공을 향한 비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신흥 부자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가는 것을 거절하고 비야레알에 머무르기로 한 것은 그가 현재 팀에서 무언가를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감독을 맡은 첫 시즌에 몇몇 우승을 차지했으며, 자신과 선수들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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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시즌을 4무로 시작한 비야레알은 국내 리그에서는 기세를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맨유 전 패배를 제외한 챔피언스리그 2021 성적은 꽤 좋았다. 아탈란타 전에서 잘 싸우며 무승부를 거두고 영 보이즈를 상대로 두 번의 편안한 승리를 거둔 이들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고 있다.

미드필더 아르나우트 단주마는 이미 이 대회에서 2골을 넣었고 다니 파레호와 에티앙 카포우에라는 수준급의 두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비수 파우 토레스와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는 경기장 양 끝에서 더 수준 높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팀의 현재 입지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2021 배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대회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여기에는 17.00의 배당을 보이며 결승전 진출에는 9.50을 보인다. 잉글랜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는 1.80의 배당이 걸려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이 있기에 이는 타당성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이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 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여름에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면서 바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그가 챔피언스리그 골든 부츠를 차지할 것이라는 SBOTOP 배당은 10.00이다. 하지만 FC 바이에른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1.50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 포르투갈의 레전드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인데, 바이에른 공격수가 8골을 넣고 있는 데에 반해 그는 5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임무는 팀을 다시 부흥시키는 것이며, 이 대회에서 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같은 국적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캐릭이 한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맨유의 팬들은 누가 다음 ‘정식’ 감독이 될지 알기 위해서는 다음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며, 이 초보 감독은 그의 임무를 도와줄 경기장 내에서의 리더가 필요할 것이다.

전적

비야레알은 2008년 라리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에도 꾸준히 진출했으며, 몇 달 전에는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물론 비야레알은 2021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극적인 승부차기로 맨유를 이겼는데, 당시 두 팀은 에딘손 카바니가 제라드 모레노의 득점 이후 동점골을 넣으면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11-10의 승부차기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맨유와 현재는 경질된 당시 감독에게 큰 타격이 되었는데, 그는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지출하며 맨유의 우승 가뭄을 끝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기대감은 컸고 당연했는데, 이들은 국내 리그 20회 우승, 유럽 대회 3회 우승 등 빛나는 역사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이 당장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야레알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팀의 현재 문제를 끝낼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어느 정도 도움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