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챔피언이 잉글랜드 도전자를 만난다

인테르 밀란 vs 아스널

아스널이 현재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아니었다면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한 주 전, 아스널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여파가 있는 동안 국내 정상 자리를 가시거리에 둠으로써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시작 전의 이 시기를 어떻게든 무사히 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게는 되지 않았고, 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뒤 이들은 최근 세 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단 1승점만 얻으면서 7승점 차이로 벌어져 있다.

이들이 다시 합류하려 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이탈리아 챔피언과 맞붙기 위해 산 시로로 원정 경기를 떠나는 것은 가장 바라지 않았던 일일 것이다.

쟁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산 시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상대한다. —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3경기 중 두 번째 패배가 토요일 점심시간 타인사이드에서 나왔는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팀은 단 하나의 유효슈팅만 기록하며 1-0으로 패했다.

주장 마틴 외데가르드의 결장이 중요했으며, 유동성 부족과 좁은 시야는 뉴캐슬 전에 두드러졌고, 2주 전 본머스에 2-0으로 패할 때까지 무패 중이던 아르테타 감독의 팀은 우승 경쟁에서 더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이번 주말 첼시와의 또 한 번 중요한 리그 경기가 있는 상황에서 아스널은 더 많은 부상 없이 이탈리아 원정에서 돌아오려 할 것인데, 최근 복귀한 가브리엘(애초의 우려가 불식된 뒤 리그 경기의 절반만 빠졌던), 주리엔 팀버, 부카요 사카는 적기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한 주 전 짜릿한 데르비 디탈리아를 치른 인테르는 국내에서 연승을 거두었으며 세리에A 선두인 나폴리와의 격차를 1승점 차이로 좁혔다.

주말 승리는 힘겹게 거두었지만 이들은 새로 승격한 베네치아를 꺾었는데,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에서 보낸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다이빙 헤더로 받아 경기의 유일한 골을 만들었다.

이들은 후반 극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았는데, 마지막 순간 베네치아의 동점골은 길었던 VAR 판독 이후 핸드볼로 판정되면서 취소되었다.

인테르와 아스널이 유럽에서 초반 2승 1무를 거둔 상황에서 이들은 쉽게 16강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수요일에 누가 승리하든 그 임무는 더 쉬워질 것이다.

전적

아스널과 인테르는 이번 세기 들어 꾸준히 유럽 최대 축구 대회에 출전해 왔지만, 두 팀은 이전에 단 두 번 맞붙었고, 이는 모두 2003-04 조별리그였다.

하이버리는 2003년 9월 두 팀의 역대 첫 만남이 있었던 지역이었는데,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로베르 피레가 포진햇던 아스널은 파비오 칸나바로, 하비에르 사네티, 마르코 마테라치가 주전에서 빠진 인테르를 맞았다.

이날 아르센 벵거 감독의 팀 거의 전원은 시즌 리그 무패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그 때는 이탈리아 상대 팀에 굴욕을 당했는데, 훌리오 크루즈, 앤디 반 데르 메이데, 오바페미 마르틴스가 득점하며 3-0으로 승리했다. 후자는 2011년 리그컵 결승전에서 버밍엄 시티 소속으로 다시 아스널을 괴롭히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몇 달 뒤 설욕전은 산 시로에서 확실하게 진행되었는데, 아스널이 폭동을 일으켰다.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앙리의 선취점을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 화려한 프랑스 선수는 프레디 융베리가 아스널의 리드를 다시 가져온 뒤 두 골을 추가했다. 이후 피레와 에두(스포츠 디렉터로 팀을 떠났던)가 후반전에 득점을 추가하면서 짜릿한 5-1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이들이 대회에서 거둔 최대 점수차 승리였다.

이 무자비한 파괴력은 팀을 토너먼트에 진출시켰으며, 8강에서 첼시에 탈락했다. 인테르는 UEFA컵으로 옮겨가 같은 라운드에서 마르세유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