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그 최다 득점’ 뮌헨 vs ‘최소 실점 2위’ 베를린… 승자는 누구

뮌헨 vs 베를린

바이에른 뮌헨이 11월 2일(이하 현지 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1. FC 우니온 베를린과 2024-25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뮌헨은 보훔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바르셀로나전 대패의 아픔도 씻어냈다. 베를린은 홈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무승부를 거두며 4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반 상대팀 퇴장으로 생긴 수적 우세 속에 추가 골을 만들지 못한 게 아쉬웠다.

쟁점

‘김민재 철벽 수비’ 뮌헨, 보훔에 완승… UCL 아픔 씻어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7일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VfL 보훔을 5-0으로 대파했다. 경기 초반 보훔의 결정적인 찬스를 김민재의 빠른 대처로 막아낸 뮌헨은 이후 공격진의 화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마이클 올리세의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저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레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이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뮌헨은 올 시즌 개막 8경기에서 29득점을 기록, 분데스리가 역사상 8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케인이 리그에서 9골 4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올리세와 무시알라도 득점과 도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과거에도 높은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우승을 놓친 사례가 있어, 수비 안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앞으로 성적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뮌헨은 지난 24일 UCL 페이즈 3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1-4로 완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베를린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를린, 프랑크푸르트와 무승부… 공격력 강화 ‘관건’

베를린은 지난 28일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1-1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반 14분 마리오 괴체에게 실점하며 1점 차로 끌려가던 베를린은 후반 66분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반 상대팀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추가 시간 팀 스카르케의 골이 빌드업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베를린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5실점)을 기록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보 스벤손 감독의 지도 아래 끈끈한 조직력과 맞춤형 전술로 초반 선전(리그 4위, 승점 15점) 중이다. 핵심 수비수 다닐로 도에키가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추가 영입 부담도 덜었다. 다만 득점력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를린은 올 시즌 8경기에서 단 9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총 득점이 한 자릿수인 팀은 베를린을 포함 3팀에 불과하다.

뮌헨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뮌헨은 리그 최다 득점 팀이다. 스벤손 감독은 “우리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린이 뮌헨의 공격을 어떻게 봉쇄하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승 3무(이하 리그, 컵, 유럽 대항전 일정 포함)로 뮌헨의 절대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무로 뮌헨이 크게 앞서고 있다. 뮌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베를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뮌헨이 2승 1무 2패, 베를린이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