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울산
창원 LG 세이커스가 1월 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3-24 KB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2승 1패로 창원이 앞서고 있다. 창원은 안양과 4쿼터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4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상현 감독은 리바운드 상황에서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던 선수단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울산은 ‘농구영신’으로 치러진 대구 원정에서 7점 차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새해를 맞았다.
쟁점
“완전히 잘못된 방향, 선수 자격 없어” 역전패에 분노한 조상현
창원은 지난 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에 80-84로 패했다. 양홍석이 21점(4리바운드)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후안 텔로가 18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43-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창원은 10점의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안양의 불붙을 외곽을 제압하지 못하며 역전패 주인공이 됐다.
조상현 감독은 역전패 이후 상기된 표정으로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경기를 펼쳤다”며 독설을 뿜었다. 특히 제공권 대결에서 완벽히 밀린 것을 두고 “박스 아웃을 하지 않아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뺏겼다”며 “선수 자격이 없다는 뜻”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창원은 28개, 안양은 3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특히 1쿼터 안양이 1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동안 6개에 그치며 마레이의 공백을 절감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전술 변화로 리바운드를 지켜 상대 기회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적이 무색하게 수비, 리바운드 모두 안양에 밀렸다. 정신 무장이 필요한 창원이다.
박무빈 활약에 5경기 ‘4승 1패’… 조동현 “선수들 다 잘해줬다”
울산은 지난달 3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90-83로 꺾었다. 게이지 프림이 26점 8리바운드로 공격 선봉에 섰고 김지완(11점 2리바운드), 박무빈(10점 3리바운드, 6도움), 이우석(10점 5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특히 프림은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며 경기 흐름을 울산으로 가져왔다. 조동현 감독은 “(역전을 허용한) 3쿼터 빼고는 나가는 선수들마다 다 잘해뒀다”며 웃었다.
승리 외에 웃음꽃이 필 만한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슈퍼 루키’ 박무빈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 박무빈은 앞선 서울 삼성 전에서 20분 20초 동안 2점 7도움 4리바운드를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대구전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서울 SK전을 통해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박무빈은 10경기에서 평균 11.2점 5.1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작성 중이다. 덕분에 유기상(창원)과 함께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두 명의 걸출한 볼 드리블러를 잃었다. 아바리엔토스는 일본으로 떠났고, 서명진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래도 여전히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박무빈처럼 알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 덕분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2승 97패로 창원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창원이 크게 앞서고 있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창원이 2승 3패, 울산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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