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서울 SK
창원 LG 세이커스가 12월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3-24 KBL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창원이 앞서고 있다. 창원은 홈에서 서울 삼성을 18점 차로 완파하고 홈 9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원주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공격이 흔들리면 수비가 활약하며 안정적인 점수 차를 유지했다. 서울 SK도 원정에서 수원을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장기인 ‘속공’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쟁점
“연패는 없다” 창원의 독기, ‘안방불패’ 언제까지 이어질까
창원은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KBL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93-75로 꺾었다. 양홍석(26점 9리바운드 7도움)과 아셈 마레이(22점 16리바운드)가 코트를 휘저운 가운데 신인 유기상이 3점슛 3개 포함 11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서울 삼성을 강하게 몰아붙인 창원은 2쿼터 이후 리바운드 싸움과 야투 정확도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연패만은 피하겠다는 창원의 의지가 느껴진 경기였다. 창원은 시즌 초 3연패에 빠진 뒤 한 번도 연패한 적이 없다. 직전 경기에서 대구에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69-88)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뒤 사기가 떨어질 법도 했지만, 오히려 대구전 패배가 충격 효과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창원은 속공(8-0), 3점슛(12-4)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서울 삼성을 압도하며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바운드만 다소(42-44) 밀렸다.
창원은 서울 삼성전 승리로 홈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지난 11월 2일 고양전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홈 패배가 없다. 창원의 ‘안방불패’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묘수가 된 서울 SK의 ‘변칙 라인업’
서울 SK는 지난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의 KBL 3라운드 경기에서 85-71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9점 10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오재현(13점), 김선형(12점), 오세근(11점) 등이 내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서울 SK는 장점인 속공에서 수원을 13-0으로 압도하며 수원을 완벽히 제압했다.
서울 SK는 이날도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최원혁, 오재현을 선발로 투입한 것이다. 여기에 최부경까지 선발로 투입했다. 최원혁, 오재현은 수비가 강점인 선수들이다. 다만 공격력은 약점이다. 그러나 팀 장점인 공격 대신 수비가 더 강해지자 기존과 다른 양상의 게임이 가능해졌다. 강한 수비와 압박을 앞세워 1쿼터부터 힘 대 힘의 강공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오재현은 뛰어난 3점슛 능력으로 팬들 사이에서 ‘승리 요정’으로 거듭났다.
전희철 감독은 “최근 스타트에서 밀리는 경기가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와 리그를 동시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 속 궁여지책으로 꺼냈던 묘책이 오히려 ‘신의 한 수’로 작용해서다. 농구 역시 감독 놀음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6승 85패로 창원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창원이 밀리고 있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두 팀 모두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농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