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창원
수원 KT 소닉붐이 11월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3-24 시즌 KBL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선 1차전은 원정팀 수원의 4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서울 삼성을 홈에서 5점 차로 꺾고 원정 20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허훈이 제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도 안방에서 고양을 31점 차로 완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창원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쟁점
상승세 수원, ‘홈 경기 약세’ 징크스 깰 수 있을까
수원은 지난 26일 홈에서 열린 2023-24 시즌 KBL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8-83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서울 삼성 1옵션 코피 코번(26점 8리바운드)의 피지컬과 이원석, 이정현의 신장에 고전하며 전반까지 35-44로 끌려가던 수원은 3쿼터 허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점슛, 필드 골을 가리지 않고 퍼부은 허웅은 26분 동안 23점(3점슛 4개) 5도움을 올리는 묘기 같은 플레이로 팀 역전의 발판을 놨다. 경기 종료 3분 36초 전에는 무빙 3점포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 도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에이스’ 하윤기가 부상으로 빠져 있음에도 패리스 배스, 허훈을 중심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게 고무적이다.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 성공률도 높아졌다. 하윤기의 공백을 마이클 에릭, 이두원이 잘 메워주고 있다. 한희원, 숀 데이브 일데폰소의 기여도도 시즌 초반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송영진 감독은 “최근처럼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해준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변수는 홈 승률이다. 수원은 올 시즌 원정(4승 1패)보다 홈에서 부진(4승 4패)했다. 홈 경기 패배는 원정패보다 2~3배 더 아프게 다가온다. 압도적 승리로 홈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책임이 생긴 수원이다.
‘31점 차 대승’ 거둔 창원… 기록 브레이커 되다
창원은 지난 25일 창원 체육관 홈에서 열린 2023-24 시즌 KBL 정규 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80-49로 완파했다. 양홍석이 3점슛 2개 포함 19점 10리바운드 5도움으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아셈 마레이(15점 12리바운드), 저스틴 구탕(9점 7리바운드)이 승리를 거들었다. 창원은 2쿼터 중반 고양의 거센 추격에 4점 차까지 쫓겼지만 3쿼터 이후 끈끈한 수비로 틀어막으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날 창원은 몇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먼저 개막 3연패 이후 10경기에서 승률 90%(9승 1패)를 기록한 KBL 최초의 팀이 됐다. 또 고양과 맞대결에서 팀 한 경기 최소 실점 기록(49점)을 갈아치웠다. 창원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87.3점을 올리고, 70.8점을 내줬다. 전체 경기 평균 실점은 72.3점이다. 이는 실점 2위 수원(78.3점)보다도 6점이나 적은 것이다. 공격보다 수비를 강조하는 조상현 감독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창원은 조 감독 부임 이후 득실 편차 11.5점(28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창원의 한 시즌 최다 득실 편차는 2013-14 시즌 기록한 6.2점이다. 당시 창원은 정규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창원 LG가 야구에 이어 농구에서도 일을 낼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8승 63패로 수원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2승 3패로 수원의 열세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이 3승 2패, 창원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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